줍줍하는 블로그 줍줍하는 블로그

책 한 장, 술 한 모금 각 잡고 마시는 술 말고 흘러가는 시간을 천천히 곱씹으며 감상하듯 즐기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바텐더와 함께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바도 좋지만 혼자 공상에 빠지기 좋은 바가 있는데요, 제가 요즘 너무나도 빠져있는 책과 함께 술을 마시는 북바 (Book Bar) 입니다. 오늘 도장깨기한 북바는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 위치한 셀레스트(sellrest) 입니다. 북바도 운영되는 곳 마다 분위기가 다 다른 편인데요. 이 곳은 주인장분과 함께 바 석에 앉아 대화를 해도 되고, 테이블에 자리잡아 책장에 꽂힌 책을 조용히 읽어도 되는 곳이에요! 혼자와도 그룹으로 와도 전혀 어색함없이 각자하고 싶은거 하면 되는 분위기 바텐더와 수다를 떨고 싶으면 수다를 떨고, 친구와의 수다, 독서 모두 자유..

동양의 멋스러움을 담아낸 숙희 서양 문화인 칵테일 바를 동양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진 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숙희를 추천합니다. 한옥, 옛것, 전통문양, 동양미에 환장하는 제가, 동양미가 고즈넉히 묻은 곳에서 친구들과 위스키 또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멋진 바의 존재를 알고는, 가고싶은 곳에 저장해두고 언제 누구랑 갈까 적재적소의 시기만을 기다리던 곳인데요. 그만큼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끼고 또 아껴두던 곳입니다. 사진만 봐도 자개장과 전통문양의 조명과 잘 어울리는 양주들.. 바 내부가 큰 편이 아니라서 혹시나 대기가 있을까봐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요, 타이밍 안맞으면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바! 그래도 손님이 많으면 시간제한이 있어서 회전율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와 제 지인들은..

형광등색은 이제 지겨운데 거기에 CMYK 를 뿌린 조명 인스타그램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광고에 홀려버린 1인 리드아트 조명의 CMYK 컬러 조명을 보고 갑자기 구매욕구가 상승해버림 그래도 몇달 고민하다가 갑자기 집을 감각있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버튼을 눌러서 받았다. 옛날에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조명, 스탠드 조명 같은게 인기였는데 이미 따뜻한 느낌의 조명은 있어서 굳이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이건 CMYK 라잖아요..? 색의 3원색 빨파초를 뿜어내는 CMYK 전구라니 새롭잖아요..? 그렇게 완성된 현란한 조명의 자취집. 키우고있는 히메 몬스테라에 집중 조명해보았다. 히메 몬스테라의 그림자로 CMYK 컬러가 뿜어져 나온다. 근데 보라빛때문에 밖에서 잘못보면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색상이긴..

분위기와 맛 모두 몽환적인 서울대입구역 몽중인 예약을 꼭 하고 가실것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좌석이 많지 않기때문에 예약없이 가실 경우 못 앉을 확률이 높아요. ㅠㅠ 예약하고 가도 사실 안에 좌석 차 있으면 기다려야할 확률 농후 ^^..;; 저는 예약하고서도 거의 한시간 넘게 샤로수길에서 놀다가 들어갔는데 처음엔 기다리는게 지쳐서 그냥 가지말까 생각했다가 아, 기다리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삘 받아서 이 날만 총 4개의 메뉴를 시켰는데요. 거의 대표작인 어향가지에 파스타 면 추가!!와 XO새우튀김,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술 안주로 제격인 구운 옥수수... 그리고 훈둔 완자탕;; 화이트 마라탕 느낌인데 술 한잔 하다가 국물 필요하면 딱이에요.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 초콜릿 향과 맛이 나는..

마운틴뷰와 시티뷰가 멋진 서울대입구 브런치 맛집 : 사담 서울대입구역에 맛있는 브런치 맛집 찾다가 발견한 사담 이름이 사담이라서 개인적인 담소를 나눈다는 그 사담일까? 브런치 먹으면서 사담 나누는 이미지가 연상되는 이름이라 내부가 궁금했는데 진짜 주말에 나와 여유있게 지인들과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공간과 가게 이름이 너무 잘어울리는 곳 중 하나! 주문은 이렇게 테이블에 있는 QR로 할 수 있는데, 메뉴판 보는 것보다 더 편리한 것 같다. 역시 브런치의 끝판왕 에그베네딕트(+연어)와 브런치 플레이트! 세명이서 연어 에그베네틱트 2개와 브런치 플레이트를 시켜서 먹었다. 에그베네딕트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흘러 내리는 노른자.. 연어와 같이 콕 찍어먹으면 맛도리..~ 저희는 브런치를 즐기기위해 ..

성수에서 즐기는 세밀한 뇨끼의 맛 성수동 양식을 찾고있다면 동문들과 오랜만에 약속을 잡고 성수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어디 음식점을 갈까 추리고 추린 끝에 세밀 (Se meal)을 가게 됬는데요, 여러 음식 리스트 중에 고르게 된 이유는 일단 사진으로 봤을 때 비쥬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파스타말고 새로운 양식 맛집을 발견! 먹어 보고싶은 메뉴가 너무 많아서 다양하게 골고루 시켰습니다. 아래에서부터 메뉴를 소개하자면 제가 제일 극찬하고 싶은 성수 스파이시.. 해산물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데 가격도 만족스러운 편에다가 면과 해산물이 따로 노는게 아니라 이건 누가봐도 해산물 파스타다 싶을 정도로 면에서도 해산물의 깊은 맛이 잘 베어있습니다. 그리고 마리네이드 치킨 필라프는 바삭한 치킨볼과 함께 필라프..

수원에 놀러갔는데 뭘 먹을지 모르겠을 때 수원 사람을 통해 앓음앓음으로 찾아가게 된 운멜로 파스타가 맛있다길래 파스타 취향 아닌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일단 가는 길이 예쁜데 운멜로만 집중 조명해서 사진을 찍어놨습니다. 평소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라길래 헐레벌떡 갔는데 다행히 웨이팅없이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안내 받은 자리는 굉장히 아늑한 룸에 테이블 딱 두개만 있는 공간이였어요. 약간 행복한 가정의 따뜻한 식탁에서 식사하는 느낌..? 알만한 수원 사람들 다 안다는 파스타 집인데 가격도 꽤나 알짜베기에다가 메뉴가 다양해서 뭐 먹어야되나 엄청 고민했었네요. 찐 내돈내산으로 사먹은 3대장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오일소스 다 놓칠수없어서 한개씩 다 시켜봤네요. 저희는 세트 메뉴로해서 아마트리아치아나..

왕이 사랑한 정원 석파정 미술관에서의 첫 전시 2023년 5월 첫 시작을 알렸던 요시다 유니의 개인전을 석파정 미술관에서 관람했습니다. 개인전 열리기 전부터 계속 지켜봐오던 작가였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어서 어찌나 설레던지, 뒤늦은 포스팅이지만 사진에서 그때의 설레임을 추억하며 기록을 남깁니다. 2023. 11 - 2024.02.25 까지 요시다유니의 작품을 감상할수있다하네요! (혹시 개인전을 다녀오지않은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될까 조심스럽네요.) 개인전에는 패션브랜드, 마케팅, 잡지, 광고 등 여러 매체와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는 다는 작가님의 독특한 세계관을 엿볼수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작가님의 개인 작품 사진을 여러장 접한 후 봐도 감탄할 것 들이 많았습니다. 약간의 다른 점이 있다면 작품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