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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수제버거를 강남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유명한 버거라는데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는 들어봤지만 슈퍼두퍼는 초면이다.
강남역을 돌아다니다가 몇번 마주쳤고 평소의 나라면 굳이 먹지않았을 미제 (...) 햄버거를 먹게 된대에는 이전에 네쉬빌 핫치킨 햄버거를 파는 롸카두들에서의 수제 햄버거 느낌이 좋았기때문이다.
치킨 패티 깊숙히 묻어나는 숯불향의 G-funk를 맛보고, 세상에 버거가 이렇게 맛있을수 있다고? 생각하게되었다.여기서 초점은 숯불향이다. 겉향이 아닌 속향까지 베어내게 한 그 기술에 감탄해 처음으로 버거에 '그닥 관심없음'에서 '관심있음'의 전구가 켜지게 됬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의 이유로 그 집 버거를 사랑한다.
롸카두들 칭찬은 이대로 두고 슈퍼두퍼로 돌아와서..가격이 강남을 입었다
일단 세트메뉴가 두개밖에 없어서 놀라버렸다.
한국에 들어왔지만 강남에 놓여있어서 그런지 미국 환율이라도 따르는 걸까..? 조금만 취향대로 골라도 2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찍힌다.셀프스테이션에선 후추와 소금, 시럽, 빨대 그리고 버거나 프라이 먹을 때 쓸 수 있는 일회용 장갑이 놓여있다.
좌석 같은 경우는 2층까지 있는 것 같던데 1층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니 롯데리아와 비슷한 듯 조금 더 정갈한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슈퍼두퍼를 즐기는 사람들의 정서를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까 내게 슈퍼두퍼라는 이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다는 맘마미아 OST중 하나가 떠오른다.
마음에 드는 것은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밝고 경쾌한 컨트리풍 음악(맞는 장르인지 확신이 안서지만)같은 것이 흘러 나온 다는 것..내가 시킨 트러플 버거와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 + 제로콜라
수퍼두퍼의 시그니쳐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시그니쳐가 아니여도 맛있으려니! 하고 시켜보았다.
트러플 향은 정말 잘 난다. 개인적으로는 햄버거와 주로 함께 즐기는 포테이토보다 고구마 튀김에 대한 좋은 추억때문인지
고구마 튀김을 파는 가게만 보면 꼭 그 메뉴를 시킨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는 고구마 튀김 중 그 어느 것도 내 추억의 맛을 떠올려주진 못했다.
썩 바삭하지도 썩 눅눅하지도 않은 어느 중간의 고구마 튀김을 질겅질겅 씹어먹었다.
소금을 본인이 따로 칠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튀김은 간이 잘되어있거나 소스가 맛있어야하는데..
개인적으론 고구마 튀김에 특제 소스가 꼭 있어야한다...!!
건너편 쉑쉑버거와는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버거에 대한 애착이 크지않은 사람이라그런지 별로 큰 차이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냥 수제버거구나.. 햄버거구나..싶은 맛.. 쉑쉑버거와 마찬가지로 쉐이크 종류와 함께 먹는게 인기인것 같다.
햄버거에 감흥이 없는 사람이 쉑쉑과 수퍼두퍼중 고른다면?
한끼 때울 요량으로 간다면 나는 쉑쉑버거를 추천하고 싶다.
가격과 메뉴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고 버거가 싫다면 먹을 만한 사이드도 더 다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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