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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윤종신 콘서트 '가을냄새' 후기
뒤늦은 윤종신 콘서트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2022년 9월이었던가 윤종신님의 콘서트 소식을 듣고 잊고 있던 팬심이 떠올라 윤종신 콘서트 티켓팅에 참여하게 됩니다.공연을 꽤나 길게 개최하신 편이라서 그런지 아이돌 가수 티켓팅에 비해서는 꽤나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피켓팅이 아니었다)
첫째줄~셋째줄 고민하다가 첫째줄은 너무 고개 아프지 않을까 해서 여유롭게 셋째줄 중앙 사이드 좌석을 얻어냈습니다.
10월 공연 당일 예약한 좌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니 정말 무대랑 앉은 좌석이랑 굉장히 가깝더라고요.
가을 느낌이 전해지도록 꾸며놓은 무대를 보니 한 편의 연극 공연을 관람하러 온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한 play 스퀘어홀의 좌석은 꽤나 옆 사람과 밀착되어 있었고 의자가 작은 편이었습니다.
이 날 곡의 주제가 '가을'이었던것 처럼 시작 곡들을 가을에 어울리는 곡으로 선정하셨었는데요,
첫 곡에서 첫 가사가 '가을'로 시작했었다는데 마이크가 off 상태여서 그 첫소절을 듣지 못하고 시작했습니다.
공연을 먼저 다녀오셨던 분들 말로는 월간 윤종신 곡들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혹시 모르는 노래 위주면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제가 종신옹 노래를 많이 알더라고요... 월간 윤종신의 유튜브 조회수 많이 떨어져서 아는 분이 없을 것 같다는 종신옹의 우려대로 저는 요근래 월간 윤종신을 챙겨들었던 편이 아니었는데도 공연 내내 꽤나 귀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이어도 그 자리에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원래 윤종신님 노래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 지루하지 않게 보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와이파이라는 곡을 라이브로 듣고 싶었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콘서트 리스트에는 없었습니다. 이 곡의 화제인 부분 '널 끊겠어~' 가사에서 정말로 뚝뚝 끊기는 구간을 라이브로는 어떻게 표현해내실까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콘서트를 총 8회 진행하셔서 뒷쪽 공연이었던 저는 혹여나 종신옹이 이제 나이도 있으시고 해서 목이 많이 상하시진 않을까 했었는데
노래 초반에는 조금 목이 상하셨나? 싶었지만 뒤로 가실수록 역시 베테랑 가수이구나 싶게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윤종신님 특유의 고음 올라가는 느낌과 도대체 어느 타이밍에 호흡하시는 거지 궁금해지는 CD를 삼킨 듯한 목소리라서 잘 즐기다 왔습니다.
공연 중간중간에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히트곡을 많이 안불러서 팬들이 서운해 할까봐 내심 걱정도 하셨지만 앞으로는 연차가 연차인 만큼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시겠다고 선언하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 놓고 앵콜곡으로 히트곡 많이 불러주신게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매력도 있으시더라고요.
처음 윤종신님의 콘서트를 갔을 때는 음원으로만 듣던 가수의 곡을 실제로 듣는 다는 생각에 엄청 설레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한창 종신옹의 곡들 Annie, 오래전 그날, 치과에서, 나이, 탈진, 1월부터 6월까지, 이별택시 등등등 전곡을 돌리던 때라 콘서트 소식이 반가웠었고, 월간 윤종신까지 찾아서 듣고했었는데 이번 콘서트는 잊고있던 종신옹을 다시 회상하게 된 계기가 됬네요...!
공연 중 이야기를 나누실때 본인을 이제는 섬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섬이 있다는 걸 내가 알고, 누군가 그 섬을 찾아가기도하고 섬의 주인이 다른 섬에도 가고 하면서 계속 오고가는 섬이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섬에 음악 소리가 들리면 또 찾아가고 싶네요.
(새로 알게된 노래 중에는 '다중인격'이 그 날 처음 듣는 데도 꽤나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앵콜 시간에 갤럭시 S22 울트라를 이용해 종신옹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실제 사진 크기는 더 큰데 페이지 로드를 감안해서 사진 크기를 줄였더니 일반 휴대폰 사진과 다를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확대된 모습의
종신옹을 간직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221028 윤종신 콘서트 셋 리스트
가을옷
늦가을
몰린
고백을 앞두고
애니
그리움 축제
불멍
다중인격
본능적으로
레이니 해피 데이
생각
내 사람들
이별택시
기다리지 말아요
롱디
섬
지친하루
나이
탈진
1월부터 6월까지
너에게 간다
이별의 온도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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