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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a crush on you...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서울에서 진행된 크러쉬 단독 전국 투어 콘서트 '크러쉬 아워'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광주, 대구, 부산, 서울에서 진행된 콘서트 중 저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금(23일),토(24일),일(25일) 중 하루였습니다.
올림픽 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었는데요, 그 날 바로 옆에서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막차와 첫차 사이'도 함께해서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날 공연장에 개최측에서 준비했는지 물품보관소와 간이 화장실도 함께 있어서, 올림픽공원역에 굳이 다녀오지 않아도 됬었습니다.
2022 올해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잘 즐기고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크러쉬 콘서트의 스탠딩(!!!)을 도전했었죠.
생각보다 스탠딩은 더 할것이 못됬습니다.정말 즐거운 공연이었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날 아무것도 안했네요 ㅎㅎㅎㅎ...꽤나 앞쪽에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키가 크신 분들이 어찌나 많던지 콩나물 그림자 사이에서 보고 왔네요.
그래도 다행히 신효섭군을 정말 많이 볼수있긴했습니다. 라이브를 워낙 잘하시다보니 점점 시간이 갈수록 내가 라이브를 보고 있는건지
유투브 영상을 보고있는건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춤과 노래에 막힘이 없으시더라구요..!
어떤 게스트가 올지 두근두근하면서 남들은 게스트로 누가왔나 찾아보니
헤이즈, 로꼬, 그레이가 오셨었다고 하더라고요..! 저의 경우에는 자이언티였습니다.
실제로 보니 굉장했어요. 연예인보다도 아티스트 느낌이 강한 첫인상이었습니다. 라이브도 그냥 음원이랑 똑같이 자이언티 그 자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지코(ZICO)와 무려 제이홉께서 오셨다고... (눈물). 크러쉬 아워니까 혹시나 하고 기대했었는데 결국 제일 특별한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오셨었다니.. 기쁘면서 동시에 슬펐네요.
오늘도 갤럭시 S22 울트라와 함께...
이번 콘서트때도 핸드폰계의 대포 카메라인 갤럭시S22 울트라를 가져갔지만
스탠딩인지라 방방 뛰면서 봤더니 줌을 해서 찍기엔 더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사용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줌이 커질수록 조금만 움직여도 피사체가 빗나가고 잔상도 너무 많이 남아서 화질 좋게 건질 수 있는 사진이 몇 없었습니다.
이 날 공연의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지금 본인의 상황을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는 거에요. 공연 멘트에 '제가 하는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식의 멘트를 많이 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으로 많은 대중들 앞에 공연을 열고 그것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죠.
멋진 일입니다.
그래서 스탠딩 공연 추천? 비추천?
스탠딩 공연의 좋은 점은 아무래도 아티스트의 공연을 더 가까이에서, 함께 뛰며 즐길 수 있었다는 건데요,
그러나 너무 앞쪽 스탠딩은 무대 연출을 온전히 즐기기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멋진 조명과 화면들이 너무 가까이에서는 다 안보이더라고요.
아티스트를 가까이에서 보기엔 좋지만 그마저도 키가 작거나, 스탠딩이여도 안좋은 위치에 있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종합적으로는 젊을 때..? 혹은 인생에 한번쯤은 괜찮겠다 싶고,
앞으로 다시는 스탠딩을 하지 않으려고요.공연 보는 내내 힘들어서 지정석에 앉으신 분들이 너무 부러웠을 지경입니다.
2022년의 마지막 주를 또 보내고 활기차게 내년을 맞이 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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