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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보고온 아바타2 물의 길 후기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아바타의 2번째 시리즈 물의 길 (The way of water) 을 용산 아이맥스에서 제일 첫 상영 시간에 보고왔다. 조조후기인 셈...
아침 8시 30분 영화로 용산아이파크몰 CGV 아이맥스관으로 일찍 가서 보려고했으나 아침에 간 아이파크몰은 입구가 닫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디로 들어가야되는지 헤매다가 겨우 찾아들어갔다.
처음 아바타가 나온게 어언 10년도 더 되었지만 아바타를 처음 봤을 때의 환상과 감동이 깊이 남았어서 아바타2가 개봉한다고 했을때 조금 기대가 됬다.
초반만 지나가자!!
너무 많은 스포가될까 싶어 많은 말은 못적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초반 진행이 너무 지루해서 "내가 왜 이걸보고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버텼다.
요즈음엔 볼거리도 다양하고 워낙 기술도 좋아진 바람에 왠만한 컨텐츠에는 흥미가 없어진건지, 아니면 내가 팝콘 브레인이 된건지 굉장히 많은 걱정을 하면서 봤다.
분명 어릴땐 감탄하면서 보았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창작물, 색감, 기술들에 눈을 뺏겼던 것 같은데.. (판타지 좋아함) 동심을 잃었나 등등의 갖가지 생각을 했다.
게다가 요즘엔 게임 트레일러 영상도 그래픽 표현?이라고 해야되나 시청자로서 느끼기엔 뛰어난 것들이 많아서 아바타도 뭔가 게임 홍보 영상보는 느낌이었다. 물론 난 CG 그래픽에 대해 잘모르기때문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기술, 디테일이 표현됬는지 잘 모른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도 민망하지만 정말 순수하게 컨텐츠를 찾아보는 사람으로서는 그러했다.
그리고 이런 대작을 보고 초반 지루함을 느낀 내가 혼란스러울 따름.. 하여튼 초반 진행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괴로움을 좀 참아낸다면 뒤로 갈수록 멋진 진행이 펼쳐진다. 아쿠아리움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아바타는 아이맥스관에서 봐야한다는 조언에 따라 굳이 굳이 용산 CGV에 예매 했다. 그리고 굳이 굳이 개봉당일 첫 영화를 봐야겠다 싶어서 조조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지만 예매하려고 들어갔을때 이미 매진이었다. 다른 곳에 가서 볼까 하다가 그래도 대작이라는데.. 제작비가 몇백억이라는데.. 10년만의 결실인데.. 하면서 기다리다보니 좋지 않은 자리이지만 구할 수 있었다.
앞자리에다가 측면이여서 걱정했는데 걱정이 사실이였다. 약간 비틀어진 사각형 스크린을 시청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양 옆과 앞에 사람이 없어서 거의 1인 영화보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걱정하던 오징어를 먹어 오징어가 물을 흡수하게 하면서 버티는 그런 일까지는 안해도 될것 같을 정도로 러닝타임 3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초반 빼고) 뒤로 갈수록 아쿠아리움을 보는 재미가 흥미진진하기때문에 팝콘을 와그작하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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