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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 갤럭시 S22 울트라와 함께 2022 아이유 콘서트간 후기
    2022. 11.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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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은 아이유 콘서트 후기

    뒤늦은 아이유 콘서트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2022년 9월이었죠, 코로나로 인한 긴 공백기 이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유 콘서트 개최 소식을 듣고 이번 콘서트는 꼭 가야겠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잠실 콘서트라는 굉장한 규모로 진행된다고 하니까 안갈수가 없잖아요?

    저는 9월 17일 첫번째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아이유 잠실 콘서트
    아이유 잠실 콘서트

    점심즈음 가서 굿즈를 구매하려고 굿즈 판매 부스에 갔었는데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거의 2시간 정도 줄을 서서 있으니 뙤약볕에 땀이 줄줄 나더라고요.
    이쯤되면 오기로라도 하나 구매해야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 긴 시간을 견뎠습니다.
    저는 보통 콘서트를 가면 굿즈로는 실용적인걸 많이 사는 편이라 후드티 아니면 시리얼볼 같은 실사용이 가능한 것 위주로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실물로 비치된 굿즈들을 보니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아이유는 마쉬멜로우, 미아 시절 부터 계속 노래를 들어왔고 전곡을 다 듣고 알 정도로 꽤나 팬이었지만
    응원봉 구매는 조금 주저하다가 현장 분위기가 주는 에너지가 너무 좋은 바람에 구매해버렸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S22로 촬영한 파노라마

    응원봉 개발자는 누구일까..

    콘서트 외부에 계속 돌아다니다보면 아이유가 응원봉인 아이크와 앱을 맵핑하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 알려주는 영상과 직접 도와주는 스태프들이 있는 부스가 있었는데요, 저는 시작 시간이 다 되어서야 자리에 앉아서 맵핑하려고 앱을 켰더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데이터가 몰리면서 앱 실행이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응원봉 맵핑은 못하나 싶어서 시작하면 그냥 수동으로 바꿔가면서 응원해야겠다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전설의 아이유 골든아워 오프닝 곡 에잇(eight)의 하이라이트 소절 '우리는 오렌지 태양아래'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유의 목소리와 함께 갑자기 응원봉이 반짝거리기 시작하더니 앞을 보니 모든 관객들과 함께 호흡 맞추어 작동하는 걸 보고
    기술력에 소름이 끼치고 아이유의 멋진 오프닝에 소름이 끼치고, 그야말로 시작부터 환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무대마다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들이 그 날을 위해 태어난것 처럼 무대 위의 아이유를 더 빛나게 했습니다.

    임신한 스타일리스트분께서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한땀한땀 그 날의 무대를 위해 만들어 주셨다던데

    정말 아이유와 잘 어울리는 멋진 의상들이었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이럴때 쓰라고 있는 건가

    아이유 콘서트
    갤럭시 S22로 찍은 아이유와 아이유 식구들

    저는 갤럭시 S22 울트라를 갖고있지만 사실 사용법은 잘 모릅니다. 다만 줌이 굉장히 많이 된다는 것만 알아서 망원경 대신 써봤습니다.
    참고로 제 좌석은 하느님석이라고 불리우는 3층석이었고 카메라 없이 보는 아이유는 정말 다리 달린 쌀알이 뛰어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갤럭시 S22 울트라의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럴수도있지만 줌은 잘 당겨지지만 썩 선명하진 않았고 갤럭시 특유의 수채화 현상처럼 찍혔습니다만, 그 먼 거리에서 이 정도가 보인다는것 자체는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무대 위 아이유
    무대 위 아이유
    아이유 노래
    어푸를 부르는 아이유

    콘서트는 전체적으로 곡의 구성과 연출 등이 짜임새있고 좋았습니다. 아낌없는 폭죽과 드론쇼의 멋진 연기력, 무대연출(strawberry moon 에서 진짜 달 같은 열기구를 띄워버림...) 등

    2022년 9월 한때의 멋진 조각이 되었고 그게 아이유가 팬들에게 전하고싶은 선물과 같은 기억이었겠죠?

    한편의 디즈니 영화같은 콘서트를 볼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를 알게 되어서 기뻤는지
    나를 사랑해서 좋았었는지


    이 콘서트에서 가장 좋았던 곡을 뽑자면 저는 무조건 마지막 곡이었던 에필로그 (Epilogue)를 꼽고 싶습니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불러주었을 때 아이유의 많은 활동과 느낌, 생각을 담은 곡, 그리고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들을 모두 본인의 소중한 조각 조각들로 간직하고 정말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감사해하는 이지은의 감정이 잘 느껴졌습니다.

    어찌나 바라던 결말인지요
    내 맘에 아무 의문이 없어 난
    이 다음으로 가요

    9월 밤 마지막 곡이 에필로그라니 낭만적이고 한편의 사랑 시를 들은 것처럼 감동적이었습니다. 

    에필로그의 가사 한줄 한줄이 가수 이지은이 콘서트에서 진짜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을 담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마음 속에 깊이 남아서 

    짧지 않은 나와의 기억들이 조금은 당신을 웃게 하는지 
    삶의 어느 지점에 우리가 함께였음이 여전히 자랑이 되는지 

    위 노래 가사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기억이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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